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석기 시대 (문단 편집) ==== 인류의 대확산 ====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시작되는 인류의 조상과 아종들은 이 시기 동안 지구 전체로 퍼지면서 분화해나갔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에렉투스 게오르기쿠스]], [[하이델베르크인]],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모두 '사람속(Homo)'에 속하는 종들이 구석기 시대 당시 전 세계로 퍼진 이후 종의 분화를 일으켜서 나온 결과물이다. 석기와 원거리 투사무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채집과 수렵이라는 두 에너지 확보 수단을 보유한 현생 인류의 조상들은 이를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이동해서 전세계로 퍼지는데 성공한다. 이에 대해서는 채집과 동굴 생활 자체가 해당 근거지의 자원을 전부 소모하면 이동하는 수밖에 없었던 동기와 함께, '''장거리 이동에 특화된 신체구조 덕분에''' 이를 가능케 했던 특징 덕분에 일어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쉽게 말해 장거리 이동이 힘들었던 다른 생물들은 자원을 전부 소모하면 개체 수가 자연적으로 감소하면서 균형을 맞추지만 장거리 이동이 가능했던 인류는 이를 '근거지 이동'이라는 돌파구로 해결했다는 것이다. 물론 대체로는 다른 동물이 그렇고, 아직 수렵 - 채집 사회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소수 부족들이 그랬던 것처럼 일상적으로는 '계절적 이동'을 하며 생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거주 지역의 기후나 식생 등의 변화가 발생했을 때 일반적인 동물들이 이동하는 범위와 비교하자면 인류는 다른 종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었고,[* 이에 대해 학자들은 거의 자전거와 자동차 수준으로 인류의 거주지 이동 범위가 넓었다고 비유를 들기도 한다. 그만큼 인류가 몰빵한 지구력 스탯과 직립 보행이 장거리 이동에 보탬이 되었던 것이다.] 또 수렵과 채집이라는 이중의 에너지 확보 수단을 보유했던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여기에 현생 인류가 탄생하기 이전인 [[호모 에렉투스]] 시절부터 '''[[불]]을 발견함에 따라''' 인류는 아프리카 초원에 서식하는 '열대동물'치고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극한지역까지 진출하게 된다. 결국 인류는 지질학적, 혹은 생물학적 시간으로 따지면 유례없이 짧은 시간 동안 전 세계로 퍼졌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어 300만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인류는 [[호주]], [[태평양]], [[아메리카]], [[북극]] 근방까지 이동했다. 가히 대여행시대라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이렇게 이동해서 인류는 이미 구석기 시대에 단일종으로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서식하는 육상동물로 등극했다. 이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 하면,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열대동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인류가 아프리카 밖으로 확산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열대동물'이라는 생물학적 본바탕에는 사실상 아무런 변화도 없다. 이를테면 피부색이나 모발 등의 사소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은 몸에 털이 없다시피하고, 전신의 피부에 땀샘이 잔뜩 존재한다. 이렇듯 인류는 '체열을 저장하는 것' 보다 '체열을 방출하는 것'에 훨씬 더 특화되어 있는 종이다. 즉, 북극에서 살고 있는 [[이누이트]]들조차 '아프리카의 평원에서 돌아다니는 것'에 최적화되었다고 할만한 종이다. [[인종]]마다 다른 멜라닌 보유량이나 체모의 길이 정도는 [[북극여우]]-[[사막여우]]의 차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차이다. 애초에 그러니까 호모 사피엔스 '단일종'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이랬던 이유는 우선, 구석기 시대의 인류의 대확산 시기 도중 분화해 나간 아종들을 죄다 날려먹은 것이 크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생인류의 조상은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등 많은 근연종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죄다 멸종해버렸다. 이후 구석기 시대 말기에 해당하는 60만 년 전쯤에 [[하이델베르크인]]으로부터 현생인류가 갈라져 나오고 30만 년 전쯤에 근연종인 [[네안데르탈인]], 이후에 [[데니소바인]] 등이 또 분화했지만 이들마저도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전부 멸종해버렸다. 근연종이 걸핏하면 멸종되어 나가떨어진 것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사람속(Homo)'에 속한 인류와 그 아종들의 대확산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현생인류도 멸종위기 전까지 몰렸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 근거로 현생인류의 유전자풀은 심각하게 좁다. 얼마나 좁냐면 70억 인류 전체의 유전자풀보다 수십 마리로 이루어진 아프리카 어딘가의 침팬지 서식지의 유전자풀이 더 다양하다. 어쨌든 이런 '열대동물스러운' 생물학적 성격을 그대로 지니고 인류는 빙하기의 유럽과 아시아에 진출하고, 결국은 극지방까지, 다시 말해 원래 서식지인 아프리카 평원과 비교하면 기온만 따져 섭씨 60~7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환경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근연종이 죄다 멸종하고 심각한 유전자 병목현상을 겪었지만 어쨌든 살아남았고, 그 결과 2020년대 기준 70억을 넘는 개체수를 보유하며 전 세계에 서식지를 일구는데 성공했다.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켜 중기 구석기 시대까지는 대체적으로 [[동굴]]에서 살던 것이 후기 구석기 시대에 들어서는 막집('움막 집'이란 뜻이다)을 지어서 살게 되었다. 또한 해양에도 진출하여 '''5만 년 전'''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어보리진]]"은 호주 대륙에 정착하는데 성공한다. 빙하기라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였다고 해도 동남아에서 호주대륙에 도달 하려면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이는 정교한 배를 만들고 이주할 만한 질서와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인구 수가 별로 많지 않았고 자원을 이용하기 쉬웠기 때문에, 오히려 이 바로 다음의 시대보다 전체적인 삶의 질은 높았다. 자원(주로 식량)의 분배 문제에 관해서 말하자면, 서로 다른 부족이나 군락 간에 분쟁과 충돌은 있었을지언정 일정한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하나의 사회 집단 내에서는 아직까지 계급적으로 고착된 분배 불평등이 나타나지 않은 시기였다. 이 시기를 '원시 [[공산주의]] 사회'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은 이런 점에 주목한 명명이다. 단백질 섭취량과 노동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지금도 일부 수렵 채집인들은 잘 먹고 잘 산다. 농경의 이점은 삶의 질보다도 부양할 수 있는 인구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유목 민족과 정착 민족의 수만 세어 봐도 농경에는 많은 인구를 지탱할 수 있는 압도적인 생산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바꿔 말한다면 '개개인의 복리'의 차원에서 농경 사회, 특히 초기의 농경사회는 나은 점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었지만[* 사실 농업의 발생 이후로도 몇 차례의 '농업혁명'을 더 거치고 나서야 비로서 수렵채취 사회 이상의 1인당 영양공급이 가능했다. 박하게 평가하는 경우엔 거의 근세~근대에나 가능해졌고까지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평균적인 수준이 아니라 농경 이후의 사회에서 인구의 대다수를 이루는 '평민층 및 하층계급'의 상태를 기준으로 따지면 그보다도 더 박하게 평가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집단 대 집단'의 경쟁에선 훨씬 유리했다는 것이다. 결국 농경-정주 집단이 더 좋은 자연환경을 지닌 지역을 차지하고, 수렵채취 집단은 농경이 불가능한 더 열악한 지역으로 계속 밀려나며 쇠퇴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현생인류라 볼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약 20만 년 전쯤 [[아프리카]]에서 등장했으며, 10만 년 이후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으로 진출을 시작했다. 아프리카를 빠져나온 시점에서 당시에 생존해있던 [[네안데르탈인]]과 접촉한 것으로 보이며, 과거에는 혼혈이 발생할 수 없을 만큼 유전적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었지만 실제로는 약간의 혼혈이 발생했다는 것이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서 확인되었다. 아시아와 유럽인의 네안데르탈인 유전체 비율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볼 때(2% 내외), [[레반트]]/[[코카서스]] 인근에서 막 아프리카를 벗어난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 사이에 혼혈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그 이후로도 네안데르탈인과의 혼혈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초기에 아시아로 이동한 [[멜라네시아]]/[[네그리토]] 사람들은 추가로 아시아 데니소바인과의 혼혈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K Prufer ''et al''. (2014) - The complete genome sequence of a Neanderthal from the Altai mountains, ''Nature'' '''505''', pp43-49.] 덧붙여 막연히 현생 인류보다 무식하고 투박할 것으로 인식되어 오던 것과 달리, 석기 제작 기술로 비교할 때 네안데르탈인의 기술이 같은 시기 현생 인류보다 딱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네안데르탈인들의 석기를 유적을 바탕으로 실제로 재현서 제작해본 결과, 그 제작에 필요한 기술이 현생 인류의 석기에 비해 낮지도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현생 인류의 석기에 비해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의 손 모양을 따져보면 (당연히) 네안데르탈인들에겐 그 쪽이 더 손에 맞는 쓰기 편한 석기였다고. 즉 석기 기술의 수준이 아니라 그걸 쥐고 쓸 손의 차이가 반영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여담으로, 당시 인간의 사냥감과 무리 지어 지구력으로 사냥한다는 점이 [[늑대]]와 생태지위가 완전히 겹쳐 엮이는 일이 많았다. 이때 인간들은 늑대들이 경계나 사냥 추적용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길들여 [[개]]로 가축화했다. 즉 개는 구석기 시대 때 인간이 최초로 가축화한 동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